0gineer 2024. 1. 14. 14:39

이번 주는 생일주간이었댜! 고마운 친구들과 가족들 덕분에 올해도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생일을 보낼 수 있었다!!
나는 귀차니즘이란 핑계로 정말 주변사람들을 잘 챙기지 못하는 무심한 사람인데.. 그럼에도 날 이렇게나 챙겨주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감사하며.. 다시 한 번 나도 주변을 잘 챙겨야겠다는 결심이 섰다!!



'데미안'을 다 읽었다.
어떡하지.. 한국 단편소설을 읽으면서도 느꼈던거지만 난 정말 문학적 소질은 없는 게 분명하다. 해설 없이는 작가가 무엇을 의도하고 이러한 내용을 작성한 것인지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명작은 백수린 작가 등의 최신 소설보다 더 잘 읽힐까 싶었는데... 도대체 수 년간 전세계인들은 이걸 읽고 어떻게 그렇게 쉽게 감명을 받은 걸까...
문학적 혹은 예술적 소질이 없다보니 소설, 미술작품 관람 등을 점점 더 멀리하는 게 걱정이 되는데... 어떻게 극복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냥 무작정 읽어서는 극복하기 어려울 것 같아 ㅠㅜ


근데 '데미안' 읽다가 '역사의 쓸모'를 읽으니까 거의 소화제 먹은 냥 술술 읽힌다... 작가의 의중? 내가 다 파악해줄 수 있어.. 사실 의중 따위 없는, 의도 분명한 문장들인 거지만...

읽는 중 '다산 정약용'의 이야기에 감명을 받았다. 난 그가 능력이 있었지만 조정(?)에서 꿈을 다 펼치지 못한 이. 한국판 미켈란젤로 정도로만 알고 있었지 그의 감정 변화(?)에 대해선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해당 책을 통해, 정약용의 통찰력에 감탄을 그치 못했고.. 나 역시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너무 멋있어...!!!


그가 유배를 갔을 때, 자포자기하고 아무런 책도 쓰지 않았더라면 우린 다산 정약용을 알지도 못했거나 혹은 그를 죄인으로 생각했을 것이라고 생각해보면 약간 소름이 돋는다!!

우리가 그를 기억하고 알고 있는 것은, 그저 그가 똑똑해서, 시대를 잘 타고 태어나 규장각에 들어갈 수 있었어서만이 아니다. 유배를 간 이후에도 정약용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지식, 생각을 150여권의 책으로 남겨두었기 때문이 가장 클 것이다.

인생에서의 '선택'이 중요하다는 것은 나도 항상 마음에 새기고 있는 말이었지만, 더 나아가 그 선택이 미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고민하도록 하자. 어떠한 고난에서도 자포자기를 하기보다 미래에 더 나은 결론을 낼 수 있는 선택를 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